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원하시는 분, 새벽 공기 속에 피어나는 봄의 활력과 새싹이 피어나는 숲의 향기를 음미하면서 재충전하기 좋은 제주 자연휴양림 체험형 숙소 4곳을 소개합니다. 휴양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인원에 따라 패밀리룸(4~12명)과 그룹룸(20~25명)이 있는 개별 숙소입니다. 숙소 내부가 깔끔하게 관리되고 개별 화장실과 욕실이 제공됩니다.
제주 여행숙소, 자연 휴양림 숙박 4
1.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은 한눈에 펼쳐지는 시원한 삼나무와 맑은 공기, 숲의 힐링 느낌 등으로 제주시의 인기 관광지입니다. 안개가 끼면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돼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관광객이 절물자연휴양림을 찾습니다. 절물자연휴양림 산책로는 경사가 낮고 완만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봉개동 한복판에 위치한 이곳은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삼나무 외에도 소나무, 들뽕나무, 까마귀, 노루 등의 동물들이 살고 있는데, 삼나무 숲은 자연림 100ha, 인공림 200ha로 약 300ha에 달합니다.
절물이라는 이름은 근처에 약효가 좋은 물이 있다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과거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풍부하며 신경통과 위장병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수질 조사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근처에 절물오름 화산대가 유명한데, 오름 화산대와 건대오름 화산대, 족근대오름 화산대가 2개 있고, 오름 화산대 옆면에 둥근 분화구가 남아 있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물오름은 해발 697m로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휴양림에는 전망대, 등산로, 야영장, 체력단련시설, 어린이놀이터, 야외교실, 자연관찰소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는 노루생태전망대, 교래자연휴양림, 돌문화공원, 생태랜드테마파크 등이 있습니다.
2.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세일라니 숲길과 인접해 있어 인기가 더 많습니다. 휴양림에는 제주 전통가옥 형태로 지어진 숙박시설이 단독주택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숲 속에서 다양한 야생식물과 노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의 하이라이트로 "역시 바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진정한 휴가는 휴양림이라고 말하는 숲 마니아들도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더위를 피할 수 있지만 이곳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숲의 바다'라 불리는 만큼 피서객들의 지친 마음과 머리를 위로할 수 있는 울창한 자연림이 어우러진 완벽한 휴양지입니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한라산 동쪽과 서귀포시 남조로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구 옆 사려니숲길도 산책할 수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휴양림 뒤편에 솟아 있는 붉은오름은 덮인 흙이 황토나 검은흙이 아니라 유난히 붉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휴양림 내 숙박시설 앞에서는 일출숲길을 따라 말찻오름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무장애숲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숲길이 1㎞가 조금 넘는 산책로 전 층을 방부목으로 설치하고, 장애인들이 쉽게 걸을 수 있도록 점자 안내판을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숲길을 만들었습니다. 무장애숲길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연못에서는 먹이를 찾는 팔뚝만한 금붕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목재문화체험관, 아로마테라피실, 편백나무체험실에서도 신선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내부는 일반 펜션처럼 편리하게 설계돼 있고, 제주 전통가옥 형태로 지어진 숙박 공간은 보통 4~8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고, 단독주택 형태로 운영돼 가족들이 아늑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휴양림 관리 센터는 최근 입구 오른쪽에 새로운 숲 캠프장을 열었습니다. 말 그대로 텐트 설치와 야영이 가능한 곳으로 모든 경로가 데크로 연결돼 있고, 바닥에는 텐트 설치가 용이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차장 옆에는 오토캠핑도 가능해 요즘 캠핑족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새벽이면 눈을 비비며 일어나 말찻오름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한낮에는 삼나무 숲 벤치에 누워 시간을 낚시하며 자연과 호흡을 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이 아쉽지 않게 신선한 공기와 시원함으로 인해 천천히 잠이 들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운이 좋으면 사슴을 만날 수 있고 흑송, 복숭아, 단풍, 참나무 등 다양한 야생식물과 벗하고 친환경 생태관광지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서 머리를 힐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1487-73
연락처 064 - 760 - 3481~2
3. 교래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생태체험이 가능한 휴양림이다. 휴양림 안에는 생태관찰로와 오름산책로 탐방 코스가 있다. 1940년대 산전을 일구던 산전터와 1970년대 이전까지 숯을 만들었던 가마터가 온전히 남아있어 인문·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곶자왈은 '갓'과 '자왈'의 합성어입니다. 제주어로 곶은 숲을 의미하고, 자왈은 자갈이나 바위와 같은 바위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곶자왈은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한 용암 지형으로 나무와 돌이 임의로 섞여 있는 제주의 독특한 숲을 의미합니다. 바위가 많은 곶자왈 지역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주민들은 주로 곶자왈 지역을 방목장으로 사용했는데, 이곳에서 장작을 얻고 숯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곶자왈이 독특한 식생을 가진 숲을 이루고 제주 생태계의 허파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문적 의미가 공감되고 보존가치가 증폭되기 시작했습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최초의 휴양림입니다. 휴양림에는 생태관찰로(2.5km)와 오름 탐방로(7km) 등 2개 코스가 있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울퉁불퉁한 곳과 돌출된 곳이 불규칙적으로 이어지는데, 이 때문에 곶자왈은 열대 북방 한계 식물과 차가운 남방 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량금, 주름고사리, 개톱날고사리 등 아열대 식물 외에 한라산 고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좀고사리 한반도 최북단 두만강과 압록강에 서식하는 골고사리, 큰지네곳리 등 북방 식물도 관찰됩니다.
곶자왈에는 높은 나무가 없습니다. 돌과 바위를 쥐어짜서 태어난 나무들은 휘어지고 구부러진 채로 자라 덩굴을 휘감고 살았습니다. 특히 화산암을 휘감고 땅 위로 뿌리를 드러낸 나무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를 '판근 현상'이라고 합니다. 교래자연휴양림 숲에는 겨울 추위를 피해 내려온 노루가 피난처로 사용했던 노루굴과 곶자왈에서 방목한 소를 관리하던 움막, 숯을 만들어 버린 가마터 등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연락처 064 - 710 - 8673
4. 서귀포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은 국내 최남단 자연휴양림으로 인공조림의 요소를 최소화하고 제주도 산과 숲의 특성을 살려 쾌적한 휴양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발 700m 고도에 위치한 휴양림의 기온은 서귀포 시내와 10℃가량 차이가 나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질 높은 삼림욕과 산책, 캠핑 등을 즐길 수 있어 계절적 영향이 적습니다. 산 아래에 도착한 뒤 잘 닦인 길을 따라 휴양림으로 가면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외래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로가 휘어지는 곳마다 차를 세우고 발밑에 펼쳐진 아름다운 서귀포시와 바다 풍경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곳곳에 푸른 나무들이 가득합니다. 오솔길이 숲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길을 걷다 보면 향기롭고 시원한 냄새가 코끝을 가득 채웁니다. 이 냄새는 식물이 살균과 살충제를 위해 내뿜는 피톤치드라는 향으로 사람이 마시거나 피부에 닿으면 심신이 맑고 건강해집니다. 이것이 삼림욕입니다. 자연림인 이곳은 다양한 야생동물과 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숲길을 걷다 보면 노루, 다람쥐 등을 자주 마주치고, 크낙새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다양한 희귀한 꽃들이 가득합니다. 숲을 돌아 전망대에 오르면 서귀포 시내와 탁 트인 태평양 푸른 바다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1100로 882
연락처 064 - 738 - 4544
2023.03.18 - [여행] - 제주여행 숙소 5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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